우리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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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ethiye Cetin http://en.wikipedia.org/wiki/Fethiye_Çetin
116페이지  

영어로 번역 출간된 이 회고록은 터키의 진보적 성향의 대학에서는 필수 교재로 읽히고 있다. 터키에 존재하는 ‘아르메니아인들에 대한 부정의 역사, 민족주의, 정치적 탄압의 역사’ 를 잘 보여주는 책이다.
 
Fethiye Çetin는 변호사, 작가, 인권 운동가이다. 변호사로서 터키에서 살해당한 아르메니아계 터키인인 Hrant Dink (신문사 편집장) 의 가족을 변론했다. Hrant Dink 는 터키에 살고 있는 아르메니아계 소수인종의 인권 운동가로 살해되기전까지 터키 민족주의자들의 많은 공격을 받았다.  
 
 
이슬람교도 할머니가 사실은 아르메니아 기독교인이였다는 사실을 알게된 손녀가 쓴 회고록이다. 터키의 작은 마을 Maden 이라는 곳에서 작가는 전형적인 행복한 이슬람교도인 할머니와 가깝게 자란다. 하지만 할머니는 돌아가시기전에 비밀을 털어놓는다. 자기는 기독교 아르메니아인 Heranush 라는 이름을 갖고 태어났지만 생존하기 위해 이름도 Seher 로 바꾸고 평생을 이슬람교도로 살아야 했다고. 1915년 할머니가 살던 동네의 거의 모든 아르메니아계 터키인들은 살해를 당하고 할머니 역시 어린소녀였지만 강제 수용소에 갖히게 된다. 하지만 그곳에서 터키인 장교의 딸로 입양이 되면서 목숨을 구하게 된다.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할머니는 아직도 미국에 건너가 생존하고 있는 가족이 몇 있다는 사실을 알고, 죽기전에 단 한번이라도 그들을 보고 싶어한다. 터키에는 할머니와 같은 비밀을 마음에 담고 사는 사람들이 2백만명이 넘는다고 한다. ‘아르메니아인 학살’ 자체를 부정하는 터키에서 진실을 말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Fethye Cetin 는 열정적이고 감동적으로 할머니의 진실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의 침묵의 고통을 보듬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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